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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일상

생리통 극복기[생리통 해결 방법]

 고등학교때 부터인가 한달에 한번씩 정말로 견디기 힘든 고통이 잦아왔다. 어떤 광고에서는 '마술에 걸린다"는 신비로운 표현을 썼지만, 나에게는 그저 달력에서 빼내어 버리고 싶은 기간일 뿐이었다. 어느 병이나 자신이 겪어보지 못하고서야 그 고통을 쉽게 헤아리기 어러울것이다. 하물며 생리통은 지구상의 절반이 넘는 남자들에게는 아예 짐작도 못할 고통이고 또 같은 여자들끼리라도 너무나 수월하게 월경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 참을수 없는 고통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나의 경우는 월경이 시작되면  첫날 하루동안 심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  아랫배와 허리가 아픈것은 물론 특이하게도 구토증상이 있어 가장 힘이 들었다.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구역질이 계속 나와서 소화액까지 토해내곤 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려면 어지럽고 역겨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엎드려 있거나 누워있어도 계속 힘이 들었다. 어떨때는 너무 기운이 빠져 병원에 가서 링거를 맞고 온 날도 있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정말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고
지쳐 버렸다.  또 '왜 나만 이럴까' 하는 생각에 서럽고 괴로웠다.
 지옥같은 하루를 보내고 나면 또다시 찾아올 다음 생리 예정일을 따져보면서 또다시 다음달을 걱정해야했다.
중요한 일이나 시험, 여행이 겹쳐질까봐 항상 마음 졸이는 그 심정은 정말 족쇠를 차고 있는 기분이었다.  학교에서 조퇴를 할때마다, 또 직장에서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할때마다, 번번히 생리통이라고 말하기도 왠지 부끄러웠고 그렇다고 참고만 있을수도 없어 항상 난감헀다.

 생리통의 원인을 검색해 보니 원발성과 속발성이 어쩌고 저쩌고.... 읽어보고 읽어봐도 맘에 와닿는 내용이 없다.  특별한 질병이 없이 발생하는 원발성 월경통과 원인 질환(자궁근종, 자궁내막종, 자궁경관 협착이나 자궁내 피임장치) 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속발성이라는 것 정도 ...

 산부인과나 한의원에 가보아도 뽀족한 웡인 진단이나 치료방법을 제시하지 못하였다. 
'진통제를 먹어봐도 아무 소용없는 나는 그냥 이대로 당하고만 살아야 하는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좋다는 것을 먹어보기로 하였다.

당귀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백과 사전

☞ 당귀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백과 사전


감마리놀렌산이 도움이 된다고 하여 한달에 67,000원대의 감마리놀렌산을 먹어보았는데 한달 후 진통이 약간 줄어드는 것을 느꼈다. '이거구나' 싶어 게속 복용을 하였지만 결국 3개월 째 부터 다시 심한 고통이 찾아왔다.
이후 남자친구와 같이 마트에 갔을때였다. 대추를 판매하는 코너에서 다른 한약재 비슷무리한 상품도 팔고 있었다. 내 고통을 아는 남자친구가 생리통에 좋은 약재있어요 물어봤다. 마트직원분이 쑥도 좋고 당귀도 좋다고하여 그자리에서 구입하여 즉시 집에와서 바로 물에 넣고 20분동안 약불로 달여 하루에 한잔씩 마셨다.
 근데 한약재가 다 그렇듯 너무 쓰다는거!! 그래서 다음부터는 대추를 같이 낳고 끓였더니 조금 멋이 달아졌다.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통증이 조금 좋아지는듯 했다. 큰 기대없이 '그냥 차한잔 마신다고 생각하자'했었는데 의외로 효과가 있는것 같아 좋았다. 그렇게 지금 3개월 째가 넘어가고 있는데 통증이 점점 많이 줄어드는 것을 느끼고 있다.
속이 울렁거리기만 하고 구토을 하지 않게 되어 그게 가장 좋다. 평소 통증을 10 이라고 보면 요즘은 3 정도!! 이정도면 완전 성공이다.

그리고 몇년전 '환경의 역습' 이라는 다큐멘더리 에서 환경호르몬 때문에 생리통이 생길수 있다는 것을 알고 환경호르몬에 노출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가급적 동물성 식품을 피하고 플라스틱 그릇이나 비닐 용기을 피하고, 샴푸와 세재를 순식물성으로 바꾸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인것 같다. 그리고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사람마다 체질이 모두 달라 누구에게 효과적인것이 다른 이에게는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저 생리통으로 고생중이라면 한번쯤 시도해 보아도 좋은 방법이것 같아 추천해 주고 싶다. 당귀는 꼭 생리통때문이 아니라도 여자에게 매우 좋은 식품이라고 하니 하루에 한잔 부담없이 마셔도 좋을듯 하다. 오늘도 쓴 당귀를 코를 막고 서라고 꿀꺽 삼키고 생리통 완치의 그날을 기다려 보아야 겠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