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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육아

임신초기 약물복용한 우리 부부

얼마전 저희 부부는 뜻밖에 아기소식을 들었습니다. 기뻐하지 못하고 두려웠습니다.
임신사실을 모른채 아내가 이비인후과에서 처방한 약을 먹었기 때문이었죠. 동네병원에서는 괜찮다고 했지만

그 다음날 저는 회사에 연차도 내고 아내와 함께 산부인과 큰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큰 병원에서 95%는 안전하다고 하지만 선택은 우리의 몫이라고 진단을 해주셨지만 불안한 마음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다보니 마더리스크프로그램이란 곳에서 임신중 약물, 모유수유 중에

약물상담을 게시판을 통해 접수받아 전화상담해주는 곳을 찾았죠. 바로 문의를 남겼습니다.

임신초기 임신인줄 모르고 복용한 약물에 대해서 문의 드려요.

생리 시작 예정일이 6월 4일이었으나 일주일이 지나도 생리가 없어 병원에 갔더니 임신 이라고 하시더라구요.
3주반 4주 정도 된거 같다고 하셨고, 아기집도 보았어요. 문제는 제가 6월 2일부터 몇가지 약을 먹어서
그것이 너무나 맘에 걸립니다. 먼저 목이 아파서 청성X이라는 한방성분의 환을 먹었는데
성분은 연교 길경 감초 사인 천궁 가자 아선약 박하 대황 이구요. 2.5g씩 3포 먹었습니다. 
주의 사항에는 대황의 자궁 수축작용에 의해 유조산의 위험이 있다고 나와 주의하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6월 3일 부터 7일 까지 이비인후과에서 약을 먹었습니다. 목과 축농증 증세로요.
처방전에 있는 약은 쎄X정5mg(저녁에만) 덱스X정 오그멕스듀오정500mg 셀마겐정 에르도스캡슐입니다.
병원에서는 괜찮을 것 같다고 하면서 95%는 안전하다고 하지만 선택은 우리의 몫이라고 말씀을 하시네요.
괜찮겠지 하면서도 너무나 걱정이 됩니다. 도와 주세요. 감사합니다.
                                                                                                               달콤주머니부부

22일후 마더리스크프로그램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의사님의 자상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죠.  ^^

달콤주머니 부부는 그제서야 마음을 조금 놓을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계획임신이였다면 이런일 없어겠지만

세상사가 모두 계획대로 되는것은 없더군요. 만약 임신사실을 모르고 약물복용으로 걱정하고 있다면

여러정보와 신뢰있는 상담을 받을 수 있으니 걱정은 일단 접어두시고 

서둘러 정확한 진찰과 상담을 꼭 받기를 바랍니다.

때 마침!! 임신 초기에 약물을 복용했더라도 기형아 또는 미숙아를 낳을 확률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제일병원 연구팀의 지난 10년간 연구 결과가 뉴스에서 방송되고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뜻인줄도 모르겠습니다.

뉴스를 보면 기뻤던적은 오래만이였습니다. 

임신 초기, 감기약 먹어도 괜찮다   [2009년 6월 6일 방송보기]
 
실제로 임신인 줄 모르고 약물을 복용한 여성 중 일부는 임신 중절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일병원 연구팀이 지난 10년간
임신 초기에 약물을 복용한 임산부 3328명과 복용하지 않은 2997명을 비교 분석해 보니
기형아 발생률이 2.5%와 2.9%로,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37주 이전 조산할 확률과 2.5kg 미만의 미숙아를 출산할 확률도 차이가 없었습니다.
임산부들이 복용한 약물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위장약과 해열 진통제, 항생제등이 많았지만
기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드름 치료제나 무좀 치료제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임신 중 약물 복용은 가능한 삼가는 게 좋습니다. 
출처: mbc 뉴스 
[저작권에 문제가 있다면 바로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저희 부부의 행복한 태교와 건강한 아기 출산을 함께 기도해주세요^^